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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만 달러 지옥행 확정?..."개미들 계좌 완전히 녹아내렸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2/06 [10:10]

비트코인, 5만 달러 지옥행 확정?..."개미들 계좌 완전히 녹아내렸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6/02/06 [10:10]
비트코인(BTC), 하락, 약세장/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하락, 약세장/AI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이 트럼프 당선 이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면서 시장에 차가운 냉기가 감돌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의 냉정한 구제 금융 불가 선언이 투자자들의 마지막 기대감에 마침표를 찍었다.

 

2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야후파이낸스와 비인크립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간밤 매도세가 집중되며 한때 6만 6,900달러까지 추락해 지난 11월 대선 직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불과 일주일 전 9만 달러 돌파를 시도하던 기세는 온데간데없고 8일 만에 2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증발하며 시장은 극심한 패닉에 빠졌다. 특히 비트코인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7만 달러를 밑돌면서 이더리움(Ethereum, ETH)과 엑스알피(XRP)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반 하락하는 등 시장 전반에 걸친 '검은 목요일'이 현실화되었다.

 

시장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힌 것은 베센트 재무장관의 단호한 입장이었다. 베센트 장관은 의회 청문회에서 정부가 민간 은행에 비트코인 매입을 지시하거나 암호화폐 시장을 지원할 권한이 없음을 분명히 하며 시장의 낙관적인 기대를 일축했다. 그는 정부가 압수한 비트코인 자산 가치가 150억 달러를 넘어선 점은 인정하면서도, 이를 통한 전략적 비축이나 시장 개입에는 선을 그었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에 기대를 걸었던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정책적 불확실성을 던지며 자금 이탈을 가속화했다.

 

기술적 분석 지표들도 일제히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수개월간 형성된 헤드앤숄더 패턴의 넥라인을 하향 이탈하고 있으며, 해당 패턴이 완성될 경우 현재 가격에서 최대 37% 추가 하락한 5만 1,511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었다. 또한 이더리움은 전송 횟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거래소 유입량이 130만ETH를 기록하는 등 매도 압력이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공포·탐욕 지수는 11까지 추락하며 투자 심리가 테라 사태 이후 최악의 수준인 극단적 공포 단계에 진입했다.

 

하지만 이러한 폭락장 속에서도 고래들의 움직임은 예사롭지 않다. 샌티먼트 데이터에 따르면 1만에서 10만BTC를 보유한 대형 고래들이 최근 4일 동안 5만BTC, 약 35억 8,000만 달러어치를 저가 매집하며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댄 모어헤드(Dan Morehead) 판테라 캐피털 최고경영자는 현재의 조정을 장기적인 매집 기회로 규정하며, "향후 2~3년 내에 주요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비축하려는 글로벌 군비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단기적인 가격 붕괴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고래들은 비트코인의 희소성에 기반한 장기적 가치에 여전히 베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제도적 기반이 될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의 입법 여부와 비트코인의 6만 달러 지지선 사수라는 절체절명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을 둘러싼 은행권과의 갈등이 입법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장이 과도한 레버리지를 씻어내고 실질적인 유틸리티를 증명하는 프로젝트들을 선별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변동성 확대에 유의하며 기관들의 자금 흐름과 정책 당국의 추가 발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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