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에서 12거래일 만에 29억 달러라는 거대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며 비트코인 가격이 2026년 최저치로 추락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 비중을 급격히 줄이면서 가상자산 시장에는 패닉 셀의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2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는 최근 12일 동안 총 29억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일평균 2억 4,300만 달러가 넘는 자금이 이탈한 셈이다. 이는 비트코인이 지난 1월 중순 9만 8,000달러 선에서 거절당한 이후 3주 만에 26%의 가격 조정을 겪는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자금 이탈의 도화선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고용 지표 악화였다. 반도체 기업 AMD의 암울한 전망과 나스닥 지수의 하락이 동조화되면서 비트코인은 장중 7만 3,000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레버리지를 사용한 롱 포지션(매수) 물량 약 32억 5,000만 달러가 강제 청산되며 낙폭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4배 이상의 레버리지를 쓴 투자자들은 이미 시장에서 전멸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파생상품 시장의 지표도 비관적이다. 비트코인 옵션 시장의 델타 스큐 지표는 13%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문 트레이더들이 현재의 7만 2,100달러 선을 바닥으로 보지 않고 추가 하락에 대비해 헤지(위험 분산)를 강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장의 불신은 바이낸스의 출금 일시 중단 소동과 90억 달러 규모의 고래 매도설 등 근거 없는 루머와 맞물려 더욱 심화하고 있다.
거시경제 상황 또한 비트코인 보유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구글과 AMD가 독자적인 AI 칩을 출시하면서 테크 섹터 내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자산 시장 전반의 유동성을 위축시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불확실한 경제 흐름 속에서 트레이더들이 가상자산 시장을 떠나고 있다며 ETF 유출세가 멈추지 않는 한 비트코인 가격의 하방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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