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8만 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매도 압력에 시달리고 있지만, 온체인 지표는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2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시장의 수익성 지표인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가 지난 1년 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SOPR은 시장 참여자들이 코인을 전송할 때 수익 혹은 손실 상태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투자자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보고서는 장기 보유자와 단기 보유자의 수익성 격차가 좁혀지고 있으며 SOPR 비율이 중요 기준선인 1.0에 근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기 보유자들이 현재 가격대에서 매도를 멈추거나 이익 실현 규모를 대폭 줄이고 있는 현상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단기 투자자들이 손실을 감수하며 시장을 떠나는 동안 장기 투자자들은 약세장에서 물량을 내놓기를 꺼리는 모습이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SOPR 하락세와 밀접하게 동조하고 있으며 가격은 최근 7만 7,900달러 부근에서 국지적 저점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동조화 현상은 단순한 조정이 아닌 시장이 본격적인 스트레스 구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역사적으로 낮은 SOPR 수치는 스마트 머니가 매도 활동을 축소하는 시점과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다. 코인이 더 이상 의미 있는 수익을 내며 거래되지 않을 때 장기 보유자들이 시장에서 한발 물러나며 매도 압력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과거 사이클에서도 유사한 조건이 축적 기간이나 바닥 형성의 선행 지표로 작용했다. 만약 SOPR이 1.0 수준에서 안정을 찾는다면 장기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가 대부분 소진되었음을 시사하며 저가 매수세 유입에 따른 반등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며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현재 가격은 7만 8,000달러 부근을 횡보하고 있으며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이 모두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랠리가 발생하더라도 매도세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과거 지지선 역할을 했던 8만 5,000달러에서 9만 달러 구간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전환되면서 2025년 말과는 다른 시장 구조가 확인되었다.
7만 4,000달러에서 7만 6,000달러 구간으로의 하락 과정에서는 거래량이 증가했으나 이후 반등 과정에서는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점도 우려 요인이다. 이는 신규 매수세 유입보다는 공매도 청산이나 전술적 매매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시장은 현재 분배 단계에서 조정 국면으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있으며 가격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고 이동평균선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추가 하락 위험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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