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 지표가 4년 만에 가장 강한 확장 신호를 보내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 국면의 끝자락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댄 감바데요(Dan Gambardello)는 2월 3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을 기록하며 기준선 50을 상회해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상치였던 48.6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약 4년 만에 가장 빠른 확장 속도라고 평가했다.
감바데요는 이번 PMI 반등의 핵심은 과거와 달리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정책이 시작되는 구간이 아니라 양적 긴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시점에서 나타났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2년에는 유동성 흡수가 본격화되며 암호화폐 약세장이 형성됐지만 현재는 통화 정책 전환 가능성이 열려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PMI 세부 지표에서도 수요 회복 신호가 확인됐다. 신규 주문 지수는 한 달 만에 9.7포인트 급등하며 약 4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고 고객 재고는 2022년 중반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감바데요는 데이터센터 건설과 에너지 프로젝트 등 인프라 수요가 제조업 활동을 다시 확장 구간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지표를 단기 확정 신호로 해석하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세 불확실성 탓에 기업들이 장기 계획을 유보하고 있으며 주문 증가 일부는 가격 상승을 우려한 선주문 성격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향후 1~2개월간 추가 PMI 지표가 확장 흐름의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바데요는 실질 인플레이션이 1% 이하 수준으로 둔화된 상황에서 경기 확장이 이어질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2016년과 2017년 강세장 역시 대규모 양적완화 없이 경기 확장만으로 형성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현재 국면은 약세장 초입이 아니라 말기에 가까운 전환 구간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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