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거래 관여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아들들이 가족 차원에서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가족들이 다양한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실 구성원인 타흐눈 빈 자예드 알 나흐얀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4일 전, 5억 달러를 투자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 지분 49%를 매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입수한 문건과 소식통에 따르면 타흐눈 왕자가 지원하는 기업 아리암 인베스트먼트 1은 1차로 2억 5,000만 달러를 납입했다. 이 중 1억 8,700만 달러는 트럼프 가족 관련 법인으로 흘러들어갔으며 또 다른 3,100만 달러는 잭 포크먼과 체이스 히어로 등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공동 창립자 두 명과 연관된 법인으로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아리암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되며 이는 현직 미국 대통령이 공동 창립자로 이름을 올린 기업에 외국 자본이 대거 유입된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우려를 낳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삼남 배런과 함께 9명의 공동 창립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 타흐눈 왕자는 미국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AMD의 첨단 반도체 구매 승인을 받은 아부다비 소재 인공지능 기업 G42의 의장이기도 하다.
타흐눈 왕자의 지분 매입 소식은 트럼프 대통령과 암호화폐 시장의 유착 관계에 대한 규제 당국과 언론의 감시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난 1월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암호화폐 플랫폼 지분을 처분할 때까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은행 인가 심사를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국 통화감독청은 정치적 관계나 개인적 금융 이해관계가 절차적 검토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모든 신청 건과 동일하게 엄격한 심사를 거칠 것이라고 일축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측은 이러한 논란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데이비드 왁스먼 대변인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자본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비상장 기업이 다른 유사 기업들과는 다른 독특한 기준을 적용받아야 한다는 발상은 터무니없고 비미국적인 처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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