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대규모 강제 청산과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주요 기술적 지지선 붕괴라는 삼중고에 직면하며 5% 넘게 급락했다. 시장의 공포 심리가 극에 달한 가운데, 고레버리지 포지션의 연쇄적인 청산이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며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은 지난 24시간 동안 5.77% 하락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폭인 1.99%보다 훨씬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낙폭이 18.28%에 달해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급락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선물 시장에서의 연쇄적인 청산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서 약 4억 7,8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는데, 이 중 약 28%가 이더리움에 집중됐다. 특히 한 시간 만에 1억 달러 이상의 이더리움 선물 포지션이 강제 종료되면서, 10배에서 100배에 달하는 고레버리지 물량이 시장가 매도로 쏟아지는 악순환이 발생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도 가격을 짓누르는 요인이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인해 자금이 금과 은으로 이동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이 급격히 위축됐다. 바이낸스 기준 이더리움 펀딩비율은 마이너스 0.028%까지 떨어지며 패닉 셀링을 반영했고,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도 5억 6,4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됐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추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적 분석상으로는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2,5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진 것이 결정타였다. 7일 기준 상대강도지수(RSI)가 14.04를 기록하며 극심한 과매도 상태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실패하자, 실망 매물과 알고리즘에 의한 자동 매도가 쏟아졌다. 차트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의 다음 주요 지지 구간으로 2,200달러에서 2,400달러 선을 지목하고 있다.
결국 이더리움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거시경제 환경의 안정과 함께 2,400달러 지지선을 방어하는 것이 급선무다. 현재 기관 투자자들의 추정 평균 매수 단가인 3,800달러 부근이 강력한 저항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미결제 약정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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