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8만 달러 선을 내어주며 고점 대비 30% 이상 급락한 가운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보유 평단가마저 위협받는 상황에서 신규 자본 유입 부재로 인한 추가 하락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25년 4월 이후 처음으로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하락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스트래티지(Strategy)의 평균 매수 단가인 7만 6,000달러 선에 근접해 장부상 손실 전환 위기에 놓였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71만 2,647BTC를 보유 하고 있다. 해당 물량은 담보로 제공되지 않은 상태지만, 2027년 3분기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82억 달러 규모의 전환 사채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여전하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청산 공포를 일축하며 "급격한 하락장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분석가 샤(Shah)는 세일러가 약 100억 달러를 투입해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으로 추산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평단가를 밑돌더라도 연간 약 5,000만 달러의 수익으로 부채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최고경영자 주기영(Ki Young Ju)은 현재 시장의 하락 원인을 자본 형성의 부재로 꼽으며 "실현 시가총액이 횡보하고 있어 시장에 진입하는 신규 자본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10만 달러 가격대를 지지하던 자금 유입이 사라졌으며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진입한 기존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작년 초부터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대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대량 매도에 나서지 않는 한 과거 사이클과 같은 70% 폭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공급 물량이 서서히 흡수되는 통합 구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매도 압력이 계속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6만 6,000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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