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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비트코인·이더리움 12억 달러 순매도… BTC 8만 달러 붕괴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01 [20:45]

블랙록, 비트코인·이더리움 12억 달러 순매도… BTC 8만 달러 붕괴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01 [20:45]
블랙록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블랙록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지난 1월 마지막 주에만 약 12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매도하며 시장의 하락세를 주도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서 발생한 대규모 자금 유출은 기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2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블랙록은 1월 26일부터 30일까지 자사가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서 약 9억 4,700만 달러, 이더리움 현물 ETF인 아이쉐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에서 약 2억 6,400만 달러를 순매도했다. 두 상품을 합친 총 유출액은 12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매도 압력을 가중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트코인 매도세는 주 후반으로 갈수록 거세졌다. 1월 29일 IBIT에서 약 3억 1,800만 달러가 빠져나간 데 이어, 다음 날인 30일에는 5억 2,800만 달러라는 막대한 자금이 이탈했다. 이러한 집중적인 매도 공세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8만 달러 지지선을 내어주었으며, 보도 시점 기준 24시간 전 대비 6% 이상 하락한 7만 8,4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간 기준으로도 11% 넘는 조정을 겪으며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비트코인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1월 28일 잠시 2,700만 달러의 유입이 있었으나 대세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고, 30일에만 1억 5,700만 달러가 유출되며 순유출 기조를 굳혔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가격 또한 큰 폭의 하락을 면치 못해, 24시간 동안 10% 넘게 급락하며 2,415달러 선까지 주저앉았다.

 

이번 블랙록의 대규모 매도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암호화폐 현물 ETF 전반의 약세와 궤를 같이한다. 1월 29일 하루에만 전체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약 8억 1,800만 달러가 유출되는 등 매도 압력은 특정 운용사에 국한되지 않고 시장 전반으로 확산된 모습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자금 이탈이 관측되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관들의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자금 유출의 규모와 시기를 고려할 때, 단순한 펀드 리밸런싱 차원을 넘어선 시장 상황 재평가에 따른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동시에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대형 투자자(investors)들이 2월을 앞두고 공격적인 리스크 관리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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