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주요 온체인 지표상 역대 최저 수준의 저평가 구간에 진입하면서 길었던 조정장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더이자 기업가인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의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 Z-스코어가 기록적인 최저치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반 데 포페는 암호화폐 분석가 제임스 이스턴(James Easton)이 제공한 데이터를 인용하며 해당 차트가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스턴도 해당 지표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현재 데이터가 매우 거칠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MVRV는 비트코인 공급량이 마지막으로 이동했을 때의 가격인 실현 시가총액 대비 현재 시장 시가총액의 비율을 의미한다. Z-스코어는 이 비율을 시장 시가총액의 표준편차로 나눈 값으로, 특정 시점에서 비트코인이 고평가되었는지 혹은 저평가되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다. 반 데 포페는 현재 비트코인의 2년 이동 평균 기준 Z-스코어가 2015년과 2018년 약세장 바닥, 2020년 코로나19 폭락장, 2022년 약세장 때보다도 더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약세장의 깊은 곳에 있지만, 이제 그 끝에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원시 데이터 기준 현재 Z-스코어는 2023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약 3만 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실시간 Z-스코어가 저평가 구간을 의미하는 녹색 영역으로 진입한 마지막 사례는 지난 2022년 약세장의 끝자락이었다. 현재 시장이 기술적으로 상당한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음을 시사하며 반등 가능성에 힘을 싣는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위험 자산과 귀금속 시장 전반에 걸친 갑작스러운 매도세 속에 이번 주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 기준 비트코인은 8만 1,040달러까지 하락했으며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도 일일 시가 대비 2% 가까이 하락한 상태를 유지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앞서 1월 월봉 마감 시점이 과거 약세장 종료와 유사하게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바닥을 다지는 구간이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반 데 포페는 금과 은의 상승세가 당분간 끝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이 지난 24시간 동안 10%에서 15%가량 폭락하며 대규모 조정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 데 포페는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강세장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시장은 통합 과정을 거칠 것이며 이는 비트코인 반등을 위해 투자자들이 기다려온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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