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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헤이즈 "비트코인 폭락, 진짜 원인은 달러 '유동성' 감소"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1/31 [14:30]

아서 헤이즈 "비트코인 폭락, 진짜 원인은 달러 '유동성' 감소"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6/01/31 [14:30]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암호화폐 내부 요인보다는 달러 유동성 감소라는 거시적 요인이 비트코인(Bitcoin, BTC)의 최근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전 비트맥스(BitMEX) 최고경영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지난 몇 주간 미국 달러 유동성이 약 3,000억 달러 감소했다"며, 이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유동성 위축이 재무부 일반 계정(TGA) 잔고가 2,000억 달러 증가한 데서 비롯됐다"며, "미국 정부가 잠재적인 셧다운에 대비해 현금 완충재를 재구축하는 과정에서 금융 시스템의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헤이즈는 광범위한 달러 유동성 상태를 추적하는 USDLIQ 지수가 지난 6개월 동안 약 7% 하락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8월 1,180만 부근에서 1월 말 1,088만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헤이즈는 "달러 유동성 하락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 하락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현재의 약세가 시장 심리보다는 거시적 자금 흐름에 기인함을 강조했다.

 

달러 공급 확대 시기와 맞물려 강력한 랠리를 보였던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들은 정부 계정으로 현금이 흡수되거나 금융 여건이 긴축될 때 레버리지가 해소되고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경향이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금리 인하나 현물 ETF 유입 같은 호재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바람과 달리 재무부의 현금 관리와 달러 가용성이라는 거시적 역풍에 직면해 모멘텀 회복에 난항을 겪고 있다.

 

XS.com의 분석가 사메르 하슨(Samer Hasn)은 연준의 중립적이거나 매파적인 입장과 중동 긴장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투기적 수요를 감소시켰다고 진단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선물 미결제 약정은 사상 최고치 대비 42% 감소해 트레이더들의 확신이 약화되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자본은 금과 은 등 전통적인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의지가 약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한 비트코인은 정책 완화나 긴장 완화 전까지 고위험 거래 대상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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