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지난 11월 이후 지켜오던 핵심 지지선인 8만 4,000달러를 내주며, 2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해 장기 약세장 진입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1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뉴욕 거래 시간 후반 매도세가 심화하며 8만 1,000달러까지 밀려났다. 2026년 연초 시가인 8만 7,000달러와 100일 이동평균선 그리고 8만 4,000달러에서 8만 6,000달러 사이의 수요 구간이 모두 무너지면서 시장 전반에서 16억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으며 이 중 비트코인 포지션만 7억 5,000만 달러에 달했다.
투자 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어 공포 탐욕 지수는 전일 26에서 16으로 떨어지며, 극단적 공포 단계에 진입했다. 경제학자 티모시 피터슨(Timothy Peterson)은 소비자 심리가 5년 평균 최저치에 근접했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사람들이 비트코인이나 위험 자산을 매수하지 않기 때문에 심리가 반전되기 전까지 상승 사이클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분석가들은 약세장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가를 낮추고 있다. 트레이더 단 크립토 트레이즈(Daan Crypto Trades)는 장기 매수에 유리한 가치 구간인 200주 이동평균선 재시험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가격이 횡보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이동평균선과 만날 수 있다"며, "현재 5만 7,974달러에 위치한 200주 단순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매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분석가 키스 앨런(Keith Alan)은 "현재 주봉 차트 흐름이 2021년에서 2022년 사이와 유사하다"며, "강력한 호재가 없다면, BTC/USD가 7만 4,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단기 반등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 약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2월 중 급락한다면 연말에는 5만 달러 구간이 매력적인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수의 전문가는 2026년이 약세장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5만 8,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12만 6,000달러 사상 최고가 대비 54% 하락한 수준인 5만 달러대까지 밀려날 가능성이 열려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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