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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연준 의장 원픽’은 케빈 워시?… “강달러 공포에 비트코인 ‘긴장’
![]()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사실상 낙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워시 전 이사의 지명 가능성이 높아지자 달러화 가치와 국채 금리가 동반 상승하는 등 시장은 벌써부터 ‘긴축 발작’ 조짐을 보이고 있어,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미칠 파장에 이목이 쏠린다.
◇ 트럼프, 워시와 회동 후 발표 일정 앞당겨… 폴리마켓 확률 93%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현 의장의 후임으로 워시 전 이사를 지명할 준비를 마쳤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백악관에서 워시 전 이사와 회동했으며, 직후 당초 예정보다 하루 앞당긴 30일 오전에 인선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자에 대해 “금융계 모두가 아는 탁월하고 존경받는 인물”이라고 치켜세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장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는 워시 전 이사의 지명 확률이 한때 93%까지 치솟으며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 ‘연준 개혁론자’ 등판에 강달러 회귀… 비트코인엔 ‘악재’
시장 전문가들은 워시 전 이사의 등장이 단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워시 전 이사는 평소 연준의 기존 틀을 ‘레짐 체인지(정권 교체)’ 수준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 온 강경한 개혁론자다. 그가 파월 의장보다 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성향을 띨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실제로 워시 유력설이 보도된 직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6.529까지 상승했고, 미 국채 금리도 오름세를 보였다. 통상적으로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은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해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의 가격 하락을 유발하는 강력한 요인이다.
◇ ‘트럼프의 압박’ vs ‘워시의 소신’… 불확실성 확대
워시 전 이사는 월가와 워싱턴을 아우르는 인맥을 갖춘 인물로, 모건스탠리 임원과 역대 최연소 연준 이사(2006~2011년)를 지냈다. 특히 쿠팡Inc의 사외이사로도 활동해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저금리 기조’와 워시 전 이사의 ‘건전한 통화 정책(Sound Money)’ 철학이 충돌할 가능성이다. 트럼프는 파월 의장에게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압박해왔지만, 워시 전 이사는 과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던 인물이다.
한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트럼프가 지명했다는 이유만으로 비둘기파(통화 완화)일 것이라 예단해선 안 된다”며 “워시가 취임 후 유동성 공급을 조일 경우, 비트코인 시장의 기대와 달리 ‘돈줄 죄기’가 시작될 수 있다는 공포감이 현재의 투심 위축을 부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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