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가 하루 새 급락하며 시장의 시선이 다시 ‘레버리지 청산과 거시 변수’로 쏠리고 있다.
1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솔라나(Solana, SOL)는 최근 24시간 동안 6.2% 하락하며 같은 기간 전체 암호화폐 시장 평균 낙폭인 5.3%를 웃돌았다.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 속에서 기술적 지지선 붕괴와 대규모 청산이 겹치며 낙폭이 확대됐다.
이번 하락의 직접적 배경에는 전 시장에 번진 ‘청산 폭풍’이 자리 잡고 있다. 1월 29~30일 사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하루 동안 약 17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고, 이 가운데 87%가 롱 포지션이었다. 솔라나 관련 청산 규모만 7,000만 달러를 넘기며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이 가격 하락을 가속했다. 공포·탐욕 지수는 28까지 떨어지며 극단적 공포 국면에 진입했다.
거시 환경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3.5~3.75% 수준에서 유지하며 단기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지 않자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산됐다. 이러한 매크로 환경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성향이 강해지며 알트코인 전반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기술적으로는 핵심 지지선 이탈이 결정적이었다. 솔라나는 2025년 상승분 기준 피보나치 38.2% 되돌림에 해당하는 122달러 지지선을 하향 돌파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36.17까지 내려와 과매도 구간에 근접했지만,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여전히 약세 흐름을 가리키고 있다. 알고리즘 매매와 손절 주문이 120달러 아래에서 집중되며 하락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규제 불확실성도 심리를 눌렀다. 러시아가 2027년 7월 시행을 목표로 암호화폐 규제를 예고하면서, 솔라나가 ‘경험 많은 개인 투자자’로 거래 대상이 제한될 가능성이 거론됐다. 당장 시행되는 조치는 아니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ETF 승인 지연과 맞물리며 중장기 부담 요인으로 인식됐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과매도에 따른 기술적 반등 시도가 나올 수 있다는 시각과 함께, 1월 30일 저점인 112달러를 지키지 못할 경우 심리적 지지선인 100달러 테스트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비트코인(BTC) 점유율이 58%대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당분간 솔라나를 포함한 알트코인에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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