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가 자체 거래소발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과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이라는 악재가 겹치며 12% 넘게 급락했다. 최근 일주일간 보여준 30%대의 강력한 상승세를 하루 만에 반납하며 시장 전반의 하락 폭을 상회하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는 지난 24시간 동안 12.62% 하락한 28.72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7일간 기록했던 32.10%의 상승분을 빠르게 되돌린 것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5.87% 하락한 것과 비교해도 낙폭이 두드러진다. 이번 급락은 펀더멘털의 문제라기보다는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로 정리되면서 발생한 유동성 이벤트의 성격이 강하다.
가격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레버리지 청산의 연쇄 작용'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6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선물 포지션이 청산된 가운데,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만 5억 9,8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매수)이 강제 종료됐다. 청산 물량의 94%가 상승을 기대한 롱 포지션이었으며, 이는 매도 주문을 유발해 가격 하락을 가속화하는 악순환을 낳았다.
시장 전반을 덮친 공포 심리도 매도세를 부채질했다. 공포·탐욕 지수는 28을 기록하며 '공포' 단계에 진입했고,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Exchange-Traded Funds)에서는 지난 29일 하루에만 8억 1,780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3일 연속 자금 이탈을 기록했다. 기관 자금의 이탈은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를 꺾어놓았고, 변동성이 큰 하이퍼리퀴드와 같은 고베타 자산에 더 큰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기술적 지표 또한 경고등을 켰다. 가격은 3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 기반이 약화된 가운데, 최근 저점과 고점을 잇는 피보나치 50% 되돌림 구간인 27.58달러를 시험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61.18로 하락하며 상승 모멘텀이 식어가고 있음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하이퍼리퀴드가 일일 수수료 수익 23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과 펀딩비가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으며, 27.58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25~26달러 구간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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