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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달러 보안 펀드 떴는데... 이더리움 가격은 왜 곤두박질치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1/30 [14:59]

2억 달러 보안 펀드 떴는데... 이더리움 가격은 왜 곤두박질치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30 [14:59]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이 과거 해킹 사건의 잔여 자금을 활용한 2억 달러 규모의 보안 펀드 출범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거센 매도세에 밀려 주요 지지선인 2,700달러를 일시적으로 내어주는 등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 '더 다오(The DAO)' 사태 이후 약 10년 만에 해당 자금이 생태계 보안 강화라는 명목으로 부활했지만, 당장의 가격 약세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1월 3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이더리움 진영은 '더 다오 보안 펀드(The DAO Security Fund)'를 통해 네트워크 안전성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개발자 그리프 그린은 인터뷰를 통해 2016년 해킹 당시 피해자 환불을 위해 준비됐으나 청구되지 않은 유휴 자금이 현재 가치로 2억 달러 이상으로 불어났으며, 이를 지갑 사용자 경험 개선과 사고 대응, 레이어2 및 브릿지 보안 강화 등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펀드는 이더리움 재단의 '1조 달러 보안' 이니셔티브와 연계되어 운영되며, 엑스트라 밸런스 계약에 예치된 7만 500 ETH와 미청구된 4,600 ETH의 스테이킹 수익을 활용하게 된다. 자금 운용을 이끌 큐레이터로는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 창시자를 비롯해 메타마스크의 테일러 모나한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전문성을 더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장기적 호재와 달리 시장 가격은 롱 포지션의 대규모 청산으로 휘청이고 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시장에서는 총 4억 1,68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상승에 베팅한 롱 포지션 청산액이 3억 9,100만 달러에 달해 투심이 급격히 악화되었음을 보여줬다.

 

기술적 분석상 이더리움은 20일 지수이동평균(EMA)이 위치한 3,060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한 후 하락세가 심화되며 2,700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다. 만약 2,700달러 지지선 방어에 실패할 경우, 지난 11월 주요 지지 구간이었던 2,625달러를 거쳐 2,38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보조 지표들 또한 약세 우위를 가리키고 있다. 일봉 차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중립 아래로 하락하며 매도 압력을 시사하고 있으며,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는 과매도 구간에 진입해 시장을 지배하는 강력한 하락 모멘텀을 확인시켜 주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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