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지정학적 충격과 기술적 붕괴, 레버리지 청산이 겹치며 하루 만에 7% 넘게 급락해 투자심리를 급속히 냉각시키고 있다.
1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24시간 동안 7.74% 하락한 8만 4,147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 평균 낙폭인 6.89%를 하회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하락률은 8.77%에 달하며 약세 흐름이 뚜렷해졌다.
이번 급락의 직접적인 촉매는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 가능성을 언급하자 글로벌 금융시장은 즉각 위험회피 국면으로 전환됐다. 금 가격은 빠르게 반등하며 안전자산 지위를 재확인했지만, 비트코인은 8만 9,000달러선에서 8만 3,400달러대까지 밀리며 ‘디지털 금’ 내러티브에 의문을 남겼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하방 압력이 강화됐다. 비트코인은 주요 지지선이던 8만 3,250달러 부근을 이탈하며 단기 추세 붕괴 신호를 보였다. 7일 이동평균선인 8만 8,043달러와 30일선 9만 971달러를 모두 하회한 가운데, 상대강도지수(RSI)는 34.4까지 떨어져 과매도 구간에 근접했다. 단기 반등 여지는 남아 있지만, 이동평균선들이 저항으로 작용하는 구조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강제 청산이 낙폭을 키웠다. 하루 동안 청산된 비트코인 레버리지 포지션 규모는 4억 3,100만 달러를 넘어 전일 대비 572% 급증했다. 미결제 약정 축소와 함께 대규모 롱 포지션 정리가 이어지며 현물 시장으로 매도 압력이 전이됐고, 거래량은 6,820억 달러로 70% 이상 급증해 투매 성격이 짙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지 않는 한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지속될 수 있고, 레버리지 축소 과정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하방 테스트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평가다. 단기적으로는 8만 3,250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가 관건이며, 이 구간이 무너지면 추가적인 투매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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