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이 6주 만에 최저치인 8만 5,000달러 아래로 주저앉아 암호화폐 시장에 6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 공포가 덮쳤다.
1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시간 동안 급락세를 보이며 8만 5,000달러를 겨우 웃도는 수준까지 밀려났다. 비트코인의 급락은 알트코인 시장에도 연쇄적인 충격을 주었으며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 기준 하루 동안 6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막대한 물량이 불과 지난 1시간 사이에 증발하며 시장의 공포 심리를 대변했다.
현재까지 강제 청산된 거래 건수는 19만 건을 넘어섰으며 투자자들의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는 단일 거래로는 최대 규모인 3,100만 달러 상당의 포지션이 청산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는 레버리지 투자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되었으며 시장 변동성이 극에 달했음을 시사한다.
이번 시장 붕괴의 주된 원인으로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잠재적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고조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목된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협상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한 직후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타격 전단을 중동 지역에 배치했다. 이러한 군사적 긴장감은 금융 시장 전반에 즉각적인 불확실성을 불어넣으며 투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전쟁 위기감이 감돌자 국제 유가는 즉각 반응하여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한때 2.5% 이상 급등했고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역시 2.3% 상승하며 70달러 선에 근접했다. 반면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가격은 오히려 지난 1시간 동안 타격을 입어 사상 최고치인 5,500달러 선에서 5,300달러까지 수직 하락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암호화폐와 귀금속 시장이 동시에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중동 지역의 정세 변화와 이에 따른 유가 및 자산 시장의 상관관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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