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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비트코인 8만 5천 달러 붕괴, ‘공포’ 단계 진입… MS발 기술주 쇼크에 암호화폐 시장 ‘휘청’
◇ 붉게 물든 코인판… 시총 5% 증발, 비트코인 84K 위협
30일 오전 6시 49분(한국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4시간 전 대비 5.17% 감소한 2조 8,7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5.36% 하락한 84,4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요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8만 5천 달러 선이 힘없이 무너지며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알트코인의 낙폭은 더욱 크다. 시총 2위 이더리움(ETH)은 6.51% 급락하며 2,819달러까지 밀렸다. 솔라나(SOL, -6.44%), 리플(XRP, -6.05%), 도지코인(DOGE, -6.83%), 카르다노(ADA, -6.48%) 등 주요 메이저 알트코인들도 6%대의 높은 하락률을 기록하며 시장 전반에 파란불이 켜졌다.
투자 심리도 얼어붙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하락한 38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단계에 진입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현재 시장을 매우 비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저가 매수보다는 관망이나 매도를 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MS -10% 폭락 나비효과… 기술주와 커플링 심화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은 미국 뉴욕증시,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 약세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현지시간 29일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날 발표한 클라우드 부문 성장 둔화와 1분기 영업이익률 전망치 하향 조정 여파로 10% 가까이 폭락했다. 이는 시장 전반에 ‘AI 거품론’을 재점화시켰고,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 투자 과잉 우려로 번지며 기술주 투매를 촉발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장중 2.6%까지 급락했다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줄여 0.72% 하락 마감했지만, 기술주 전반에 퍼진 불안감은 고스란히 암호화폐 시장으로 전이됐다. 최근 비트코인은 나스닥 등 기술주와 높은 상관관계(커플링)를 보이고 있어, 빅테크의 부진이 곧바로 코인 시장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 향후 전망: 애플 호실적 vs 금리 동결 우려 ‘줄다리기’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긍정적인 요인은 애플의 실적이다. 애플은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이는 얼어붙은 기술주 투자 심리를 일부 녹이며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 트리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거시경제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Fed)의 3월 금리 동결 확률은 86.6%에 달한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유동성 공급을 제약해 위험자산인 암호화폐의 상승 탄력을 둔화시키는 요소다.
한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MS 쇼크로 인한 기술주 조정이 암호화폐 시장의 차익 실현 빌미가 되었다"며 "비트코인이 8만 4천 달러 지지선을 지켜내지 못할 경우, 단기적으로 8만 달러 초반까지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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