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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러티법 합의 불발...이더리움 2,700달러까지 밀리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1/30 [06:28]

클래러티법 합의 불발...이더리움 2,700달러까지 밀리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30 [06:28]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

 

이더리움(ETH)이 비트코인(BTC) 급락에 따른 시장 전반의 투매 현상과 주요 지지선 붕괴, 그리고 규제 불확실성이라는 삼중고에 갇혀 7% 가까이 폭락했다. 대규모 청산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세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장기 추세선마저 무너져 추가 하락에 대한 공포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1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6.94% 하락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낙폭인 5.23%를 상회하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대장주 비트코인이 8만 4,000달러 선을 내어주며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시장 전체에 공포 심리가 확산된 탓이다. 특히 비트코인 급락은 시장 전반에 10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강제 청산을 촉발했고, 이 중 롱 포지션 청산액만 약 9억 2,000만달러에 달해 레버리지 물량이 시세를 더욱 짓눌렀다.

 

기술적 지표 또한 뚜렷한 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더리움은 장기 추세의 가늠자인 200일 단순이동평균선(약 3,671달러)을 하향 돌파하며 기술적 지지 기반을 상실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21.74로 깊은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해 강력한 매도 모멘텀을 확인시켜 주었으며, 14일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46.73을 기록해 아직 과매도 구간에 도달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는 매수세가 유입될 기술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뜻으로, 향후 2,785달러 부근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워싱턴발 규제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29일 미 상원 농업위원회는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러티법(CLARITY Act)에 대한 법안 심사를 진행했으나, 민주당의 지지를 얻지 못한 채 당파적 표결로 마무리됐다. 초당적 합의 실패는 시장이 기대했던 명확한 규제 도입을 지연시키는 악재로 받아들여졌으며, 규제 당국이 감독 집행 단계로 전환하려는 움직임 또한 시장의 경계감을 높였다.

 

결과적으로 이번 이더리움의 급락은 비트코인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시장의 연쇄 붕괴와 핵심 기술적 지지선의 이탈, 그리고 정치권의 규제 합의 불발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만들어낸 결과다. 시장은 높은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8만 5,000달러 선을 회복해 시장 전반의 투매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가 반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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