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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망은 끝났다"...월가 큰손 60%, 비트코인 시장 참전 본격화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29 [07:20]

"관망은 끝났다"...월가 큰손 60%, 비트코인 시장 참전 본격화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29 [07:20]
비트코인(BTC), 달러(USD), 월가/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달러(USD), 월가/AI 생성 이미지  

 

미국 주요 은행의 60% 가까이가 비트코인(Bitcoin, BTC)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출시를 계획하는 등 전통 금융권이 단순한 관망세를 넘어 디지털 자산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급부상하고 있다.

 

1월 2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트코인 금융 서비스 기업 리버(River)는 최신 연구 보고서를 통해 미국 상위 25개 은행 중 상당수가 비트코인 커스터디 및 거래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자산 규모 기준 미국 최대 은행 10곳 중 6곳이 이미 관련 상품을 제공하고 있거나 시장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금융권의 기류가 수동적 관찰에서 능동적 참여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는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 도입을 예고했으며 웰스파고(Wells Fargo)와 씨티그룹(Citigroup),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는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PNC 그룹(PNC Group)은 이미 비트코인 거래와 수탁 서비스를 모두 출시하며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선 행보를 보였고 BNY 멜론(BNY Mellon)과 US 뱅크(U.S. Bank)도 선별된 고객을 위한 커스터디 서비스를 운영하며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서비스 확장 움직임도 활발하다. HSBC와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는 미국 내 비트코인 수탁 사업 확장을 선언했고 UBS와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은 거래 서비스 관련 이니셔티브를 공개했다. 직접적인 서비스 외에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는 리워드 카드를 통해 비트코인 노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USAA는 거래소 연동을 통해 고객이 디지털 자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간접적인 방식의 채택도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와 캐피털 원(Capital One) 등 9개 주요 은행은 아직 공식적인 비트코인 상품이나 전략을 발표하지 않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표적인 신중론자였던 뱅크 오브 아메리카조차 최근 고객들에게 개인 위험 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최대 4%까지 암호화폐에 배분할 것을 조언하고 피델리티(Fidelity)와 블랙록(BlackRock) 등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분석을 개시하는 등 내부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리버의 이번 연구 결과는 은행마다 도입 방식과 속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비트코인이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제도권 금융의 필수 고려 사항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고객들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규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 미국 은행권의 디지털 자산 수용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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