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21셰어즈가 2026년 엑스알피(XRP, 리플)의 가격이 최대 2.69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공방 종료 후 확보된 규제 명확성과 현물 ETF로의 기록적인 자금 유입이 시세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반한다.
1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21셰어즈는 보고서를 통해 2026년 XRP가 강세 시나리오를 따를 확률을 30%로 제시하며 목표가를 2.69달러로 설정했다. 이러한 전망은 지난 2025년 8월 SEC 소송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법적 리스크가 해소되었고, 이에 따라 미국 내 기관과 은행, 결제 기업들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 점이 주효했다.
특히 21셰어즈의 맷 메나 연구원은 XRP 현물 ETF가 출시 직후 50일 이상 연속 순유입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우며 13억달러 이상의 운용 자산을 확보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주식이나 원자재, 채권, 심지어 비트코인마저 뛰어넘은 이러한 자금 흐름이 XRP의 수요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엑스알피 레저(XRPL)의 토큰화 금융 역량 강화와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RLUSD의 폭발적인 성장세도 가격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지목된다. 보고서는 RLUSD의 시가총액이 출시 1년 미만 만에 7,200만달러에서 13억 8,000만달러로 약 1,800% 급증했다며, 이것이 향후 대형 기관의 담보물이나 고도화된 금융 서비스의 유동성 공급처로 활용될 잠재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21셰어즈는 규제 환경이 안정되고 유틸리티가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기본 시나리오의 실현 확률을 50%로 보며, 이때의 예상 가격을 2.45달러로 제시했다. 반면 칸톤(Canton)이나 솔라나 등 경쟁 네트워크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거나 실물 연계 자산(RWA) 채택이 부진할 경우 가격이 1.6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는 약세 시나리오도 함께 경고했다.
메나 연구원은 경쟁 네트워크들의 빠른 성장세를 인정하면서도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을 제외하면 대중적 인지도가 가장 높은 'XRP 아미(Army)' 커뮤니티가 강력한 방어기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년은 이러한 커뮤니티의 지지와 ETF 유입세가 지속 가능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지 판가름 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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