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트래픽 33% 증발한 암호화폐 미디어, AI가 구원투수 될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1/29 [06:14]

트래픽 33% 증발한 암호화폐 미디어, AI가 구원투수 될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1/29 [06:14]
비트코인, 암호화폐

▲ 비트코인, 암호화폐     ©

 

미국 암호화폐 미디어 시장이 지난해 4분기 비트코인(BTC) 가격 조정과 함께 전체 트래픽이 30% 이상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한 유입 비중은 25%를 넘어서며 뉴스 소비 방식의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투자 열기가 식으며 단순 방문자는 줄었지만, 충성도 높은 독자들은 여전히 직접 방문을 고수하고 있으며 AI와 소셜미디어가 새로운 정보 유통의 핵심 경로로 부상했다.

 

1월 2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미국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의 트래픽은 전 분기 대비 33.5% 감소한 1억 618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12만 6,000달러 고점을 찍은 후 연말 차익 실현 매물과 함께 8만 1,000달러 아래로 밀려난 시장 상황을 그대로 반영한다. 투기적 관심이 식으면서 대다수 매체의 방문자 수가 줄었으나, 직접 트래픽(Direct traffic) 비중은 44.02%를 유지해 시장 위축 속에서도 충성 독자층은 건재함을 증명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AI가 검색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체 추천 유입(Referral traffic) 중 AI 참조(AI referrals)가 차지하는 비중은 25.61%로 급증해, 챗GPT나 퍼플렉시티 같은 AI 도구가 정보 탐색의 주요 관문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했다. 이는 주류 금융 매체의 AI 유입 비중인 12.89%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로, 암호화폐 전문 매체들이 AI 검색 최적화에 더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셜 미디어 영역에서는 엑스(X)가 압도적인 지배력을 과시했다. 소셜 트래픽의 70.87%가 엑스에서 발생해 속보와 시장 논평의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으며, 레딧(Reddit)과 유튜브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시장 구조는 상위 53개 매체가 전체 트래픽의 95.25%를 점유하는 극심한 과점 형태를 띠고 있어, 신생 매체나 하위 매체들이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2026년 미디어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한 규모의 경제가 아닌 AI 최적화와 독자 참여의 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검색 엔진을 통한 단순 유입보다는 기계가 이해하기 쉬운 구조화된 데이터를 제공해 AI의 인용 빈도를 높이는 것이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 될 전망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정보 습득 방식이 변화함에 따라, 미디어들 역시 알고리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시점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