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미국 기관 투자자들의 강한 매도세에 8만 6,000달러 선까지 밀려나며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추가 하락 시 6만 6,000달러 대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유동성 부족 현상이 겹치며 8만 6,000달러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2024년 11월의 주요 지지선이었던 6만 6,000달러 구간을 재시험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시장의 매도 압력을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1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마이너스 0.17까지 떨어졌다. 이는 코인베이스 내 비트코인 가격이 바이낸스 등 타 거래소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미국 내 현물 매도세가 그만큼 강력하다는 방증이다. 크립토퀀트 분석가 테디비전(TeddyVision)은 "미국 현물 흐름에서 비롯된 매도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프리미엄이 양수로 전환되기 전까지 상승 여력은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역사적으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장기간 음수를 기록할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해당 지수가 음수에 머물렀던 2024년 12월 말부터 1월 초 사이 비트코인은 18% 하락했으며, 2025년 2월부터 4월 사이에는 32% 폭락해 7만 4,500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현물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향후 몇 주 내에 유사한 하락장이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는데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지난 5일 동안 약 17억 2,0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서 빠져나간 17억 달러 이상의 자금 흐름과 맞물려 시장 전반에 퍼진 약세 심리를 대변한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비트코인 차트에서 하락 채널이 완성되면서 또 하나의 매도 신호가 포착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9만 3,000달러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기술적 패턴에 따른 목표 가격을 현재가 대비 약 22% 낮은 6만 6,800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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