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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270% 오를 때 비트코인 -11%...단기 투자자들, 결국 '투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27 [08:30]

은 270% 오를 때 비트코인 -11%...단기 투자자들, 결국 '투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27 [08:30]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이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일본 엔화 개입 우려 등 대형 악재가 겹치며 주요 지지선을 잇달아 내주었다. 게다가 금과 은 등 안전자산의 사상 최고가 경신과 대비되는 약세 흐름 속에서 단기 보유자들의 투매가 이어지고 있다.

 

1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주간 마감을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우려했던 8만 6,000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아시아 장 초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방어에 나섰지만 9만 달러 회복은 요원한 상태다. 유명 트레이더 마이클 반 데 포프(Michaël van de Poppe)는 이번 주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외환, 상품 시장 전반에 엄청난 변동성이 닥칠 것이라며 암호화폐 시장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주봉상 8만 6,500달러 아래에서 마감할 경우 2026년 시가인 8만 7,500달러와 100주 이동평균선인 8만 7,250달러 지지가 위태로워진다고 진단했다. 머티리얼 인디케이터(Material Indicators)의 키스 앨런(Keith Alan)은 종가 기준 지지선 이탈의 위험성을 강조했으며,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이 발생했다. 분석가 크립누에보(CrypNuevo)는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과 롱 포지션 청산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초반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이 횡보하는 동안 안전자산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금은 온스당 5,111달러, 은은 11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은 가격이 지난 13개월 동안 270%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11% 하락했다며 자금이 암호화폐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마이클 반 데 포프는 금 대비 비트코인 가치가 역사상 가장 저렴한 수준이라며 현재의 괴리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데이터는 단기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프랭크 A. 페터(Frank A. Fetter)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8만 6,000달러까지 하락하는 과정에서 단기 보유자들이 역사적인 수준의 손실을 확정 지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서도 수익 상태에 있는 비트코인 공급 비율이 62%까지 떨어져 2024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약세장이 심화될 때 나타나는 신호로 해석된다.

 

크립토퀀트 기고가 아랍 체인(Arab Chain)은 현재의 매도세가 패닉 셀링보다는 통제된 범위 내에서의 전술적 매도 압력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그는 바이낸스 내 거래량 델타 지표를 근거로 매도세가 우위에 있지만 가격 폭락으로 이어지지 않은 점은 오더북 내 유동성이 이를 흡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일본의 정책 변화가 비트코인의 바닥을 확인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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