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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떨어져도 안 오른다"...비트코인, 상관관계 붕괴 충격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6/01/27 [08:15]

"달러 떨어져도 안 오른다"...비트코인, 상관관계 붕괴 충격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6/01/27 [08:15]
미 달러와 비트코인(BTC)

▲ 미 달러와 비트코인(BTC)   

 

미국 달러 인덱스가 97.17까지 하락하며 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난 7일간 6% 이상 급락한 8만 7,000달러 선에 머물며, 전통적인 달러 약세와 비트코인 상승의 상관관계가 깨지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1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스피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과거 달러 약세 시기에 상승 탄력을 받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맥을 못 추고 있다. 크립토퀀트 분석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달러 하락의 원인이 경제 성장이 아닌 시장 공포에 기인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데이터상으로도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자금은 비트코인이 아닌 금과 같은 안전 자산으로 이동했으며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대규모 유출이 발생했다.

 

현재 비트코인과 달러의 관계는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2024년과 2025년 초 비트코인은 달러가 강세를 보일 때 오히려 10만 달러와 12만 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달러가 공포감에 의해 하락할 때는 비트코인 역시 동반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분석가들은 달러 약세가 비트코인 상승으로 이어지려면 인플레이션 헤지나 풍부한 유동성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현재는 이러한 위험 선호 심리가 실종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현물 수요 부진도 비트코인의 발목을 잡고 있는 핵심 요인이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여전히 음수를 기록하며 코인베이스 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 거래소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미국 기관 및 장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실종되었음을 의미한다. 과거 사이클에서도 프리미엄이 장기간 음수에 머무를 때 현물 수요는 약화되고 자금은 미국 시장을 이탈하는 경향을 보였다.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비트코인이 강세장과 약세장을 가르는 기준선인 21주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현재 21주 이동평균선은 9만 6,000달러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비트코인 가격이 이 선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추가적인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매트릭스포트는 비트코인이 2025년 말 해당 지지선을 하향 돌파한 이후 재진입에 실패하며 조정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비트코인의 가격 범위는 긍정적인 시나리오 하에서 12만 1,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시장의 압박이 계속될 경우 7만 달러 구간까지 밀려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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