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검은 일요일'을 보냈던 암호화폐 시장이 뉴욕 증시의 훈풍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 관세 공포와 연방 정부 셧다운 우려에도 불구하고, 빅테크 실적 기대감에 따른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결과로 풀이된다.
1월 27일(한국시간) 오전 6시 43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 9,700억달러로 전일 대비 1.96% 증가하며 3조달러 재탈환을 눈앞에 뒀다. 전날 2조 9,100억달러까지 밀리며 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하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한 모습이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1.88% 상승한 8만 8,108달러에 거래되며 8만 8,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는 전날 8만 6,452달러까지 추락했던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알트코인의 반등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이더리움(ETH)은 4.66% 뛴 2,937달러를 기록하며 3,000달러 재진입을 노리고 있고, 전날 1.82달러까지 폭락했던 엑스알피(XRP, 리플) 역시 3.84% 반등해 1.90달러 선을 회복했다. 솔라나(SOL) 또한 5.47% 급등하며 강한 회복 탄력성을 보여줬다.
이번 반등은 간밤 마감한 뉴욕 증시의 강세와 궤를 같이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4%), S&P 500지수(0.50%), 나스닥종합지수(0.43%) 등 미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한 100% 관세 부과를 위협하고, ICE(이민세관단속국) 예산 문제로 인한 셧다운 공포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를 '저가 매수(Buy the dip)' 기회로 활용했다.
특히 이번 주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메타, 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투자 심리를 지탱했다. 주식 시장의 기술주 중심 매수세가 암호화폐 시장으로 전이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자산들의 동반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
다만 시장의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코인마켓캡의 '공포·탐욕 지수'는 29를 기록하며 여전히 '공포(Fear)'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는 전날 34보다 오히려 낮아진 수치로, 가격 반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위축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정치적 리스크보다는 실적 장세에 따른 변동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뉴욕 증시가 악재를 소화하며 내성을 보여준 만큼, 암호화폐 시장 역시 빅테크 실적 호조와 연동된 추가 상승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셧다운 이슈가 30일까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다시 한번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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