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장기 하락 흐름 속에서도 27달러까지의 초대형 랠리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자극하고 있지만, 그 전제 조건은 지난 8년간 단 한 번도 넘지 못한 핵심 저항선의 돌파 여부에 달려 있다.
1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XRP는 연초 이후 현재까지 1.15% 상승하며 1.9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1월 6일 기록한 2.35달러 고점 이후 약 19% 하락하며 투자자 신뢰를 충분히 회복하지는 못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은 여전히 초강세 시나리오를 열어두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활동하는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이더 구루(Ether Guru)’는 XRP가 약 3.40달러 부근에 형성된 8년짜리 장기 저항선을 명확히 돌파할 경우, 중장기 목표가로 27달러까지 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XRP는 과거 강한 재료가 등장할 때마다 폭발적인 상승을 연출해왔다. 2018년에는 두 달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약 1,400%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형성했고, 2025년 초에도 약 두 달간 560% 급등한 뒤 고점을 기록했다. 같은 해 중반 랠리 역시 3주 만에 61% 상승하며 빠른 추세 전환을 보여줬다. 이 같은 이력에 비춰보면, 장기 저항 돌파 시 27달러까지 필요한 약 694% 상승 자체는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라는 평가다.
다만 급등의 이면에는 항상 급격한 조정이 뒤따랐다는 점도 함께 지적된다. 과거 사례를 보면 XRP는 사상 최고가를 오래 유지하지 못했고, 불과 수주 혹은 수개월 내 5달러 아래로 되돌림이 나타난 전례가 반복됐다. 초대형 랠리가 현실화되더라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피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하방 리스크가 더 크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XRP는 지난해 8월 이후 하락 추세 채널 안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 흐름이 유지될 경우 200일 이동평균선을 재차 시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경우 1.70~1.80달러 지지 구간이 붕괴되면 1.40달러대까지 추가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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