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연준 발언이 방향 가른다…비트코인, 이번 주 반등 가능할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1/26 [07:34]

연준 발언이 방향 가른다…비트코인, 이번 주 반등 가능할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1/26 [07:34]
제롬 파월,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제롬 파월,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이 8만 7,000달러 아래로 밀리며 주말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불안 심리를 자극한 것은, 미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과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올해 첫 금리 결정, 그리고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1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유동성이 얇은 주말 거래에서 8만 8,000달러 선을 하회하며 약 8만 6,300달러까지 하락했고, 24시간 기준 낙폭은 약 3.3%에 달했다. 이더리움(ETH)은 2,800달러를 하회했고, 솔라나(SOL), 엑스알피(XRP, 리플), 카르다노(ADA)도 하루 새 5~7% 하락하며 주요 알트코인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이어진 조정 흐름 속에서 시장 심리는 더욱 취약해졌다. 변동성이 커진 환율·채권 시장 여파로 레버리지가 쌓였던 포지션이 빠르게 정리되며, 최근 24시간 동안에만 약 2억 2,400만 달러 규모의 강세 베팅이 청산됐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선물 청산 규모는 6,800만 달러, 이더리움 선물은 4,500만 달러로 집계돼 주요 자산에 매도 압력이 집중됐다.

 

주말 가격 움직임은 새로운 재료보다는 포지션 조정 성격이 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지난주 중반 이후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와 단기 트레이더들이 위험 노출을 줄이기 위해 보수적으로 대응한 점이 가격 하방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거시 변수도 부담을 더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비정상적인 엔화 움직임”을 경고한 이후 엔화가 급반등하며, 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상원에서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이어지며 연방정부 일부 셧다운 가능성이 부각됐고, 이는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탈중앙 예측시장 미리아드(Myriad) 기반 지표에서는 이달 말까지 미 정부 셧다운이 발생할 가능성을 76%로 반영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이번 주 일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애플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에 포함된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고, 인공지능(AI) 관련 발언이 주식과 위험자산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거론된다. 동시에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첫 금리 결정도 예정돼 있으며,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자산 시장의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