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고래들이 비트코인(Bitcoin, BTC)을 외면하고 금으로 이동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위험 회피 신호가 분명해졌다.
1월 2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온체인 데이터에서 대형 지갑의 자금 이동이 확인되면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블록체인 추적 플랫폼 루콘체인은 한 고래 지갑이 암호화폐 대신 금 연동 토큰을 대거 매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지갑은 스테이블코인 USDC 153만달러를 하이퍼리퀴드에 입금해 테더가 발행한 금 연동 토큰 XAUT를 매수했다. 앞서 481.6XAUT를 약 238만달러에 매입한 데 이어 추가 매수에 나선 것이다. 현재도 약 144만달러 규모의 USDC를 보유하고 있어 금 자산 비중을 더 늘릴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 같은 자금 이동은 귀금속 시장의 기록적 랠리와 맞물려 나타났다. 금 가격은 온스당 4,967달러까지 치솟았고, 은 가격도 99.2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집중되며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에서 자금 이탈이 나타나는 흐름이다.
비트코인은 이런 환경 속에서 반등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금과 은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이전 사이클 고점 대비 큰 폭의 괴리를 유지하며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를 키웠다. 온체인 상에서는 일부 대형 투자자가 변동성이 낮은 헤지 자산을 우선 선택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포착됐다.
경제학자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금 랠리를 계기로 다시 한 번 비트코인을 정면 비판했다. 쉬프는 X(구 트위터) 게시글에서 “금과 은이 불안정한 경제 환경에서 더 강한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11월 이후 금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치가 50% 이상 하락했다고 지적하며, “디지털 금이라는 서사는 점점 설득력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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