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9만 1,000달러 아래에 묶인 채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레버리지 수요 부진과 ETF 대규모 자금 이탈이 단기 반등 가능성에 냉각 신호를 보내고 있다.
1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 무기한 선물의 연율화 펀딩 비율은 이날 7%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중립 구간으로 여겨지는 6%에서 12% 범위 하단에 가까운 수치로, 강세 투자자들이 여전히 고배율 롱 포지션 확대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당 지표는 월요일 거의 0%까지 떨어진 뒤 반등했지만, 뚜렷한 강세 레버리지 수요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현물 시장에서는 위험 회피 흐름이 더 분명하게 포착됐다. 최근 이틀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총 15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했고, 같은 기간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증시가 견조한 경제 성장과 고용 지표를 바탕으로 반등한 가운데서도 화요일 이후 9만 1,000달러 아래에 고정된 흐름을 이어가며, 8만 8,000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를 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옵션 시장에서는 급락에 대비한 방어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데리비트(Deribit)에서 최근 48시간 동안 가장 많이 활용된 전략은 롱 스트래들(long straddle)과 롱 아이언 콘도르(long Iron Condor)로, 방향성보다는 변동성 확대에 베팅하는 구조가 주를 이뤘다. 이는 대형 투자자와 시장조성자들이 8만 9,500달러 부근에서 추가 급락보다는 가격 횡보 국면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선물과 마진 포지션을 종합한 롱·숏 비율에서는 일부 강세 신호도 관측됐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바이낸스 상위 트레이더의 롱·숏 비율은 2.08에서 2.18로 상승했고, OKX 상위 20% 마진 이용자 역시 9만 달러 회복 실패에도 롱 포지션을 확대했다. 이는 고배율 거래는 위축됐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중립에서 약한 강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거시 환경은 비트코인에 우호적이지 않은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4.4%로 견조했고, 실업수당 계속 청구 건수는 1월 10일 주 기준 1만 8,500만 건으로 2만 6,000건 감소했다. 동시에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25%까지 상승했고,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안전자산 선호가 뚜렷해졌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다시 9만 5,000달러를 향해 움직이기 위해서는, 최근 이틀간 15억 8,000만 달러 순유출 이후 기관 자금의 재유입이 먼저 확인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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