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기술적 지지선 붕괴, 그리고 개인 투자자들의 투매가 겹치며 9만 770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연방준비제도의 유동성 공급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유럽 간 관세 긴장으로 인한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되며 자본이 암호화폐 시장을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1.88% 하락한 9만 770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거래량은 오히려 2% 증가한 343억 달러를 나타냈는데, 이는 저가 매수세 유입보다는 공포에 질린 투자자들의 패닉 셀링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거시적 환경이 비트코인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연준이 시장 안정을 위해 83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며 유동성을 공급했으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대신 금과 은 같은 전통 안전 자산으로 피신하며 해당 자산 가격을 2~3% 밀어 올렸다. 특히 미국과 유럽 간의 무역 관세 긴장이 고조되면서 위험 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기술적으로는 피보나치 50% 되돌림 구간인 9만 2,136달러 방어에 실패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주요 지지선인 9만 400달러마저 무너지자 베어 플래그 패턴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고래들의 1,066만 달러 규모 포지션이 청산되며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상대강도지수(RSI)는 51.77로 중립을 보이고 있으나 하방 편향되어 있으며,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이 양수(+123.96)를 기록했음에도 강력한 가격 하락세가 이를 압도하고 있다.
시장 심리는 일주일 만에 극적인 반전을 보였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주 71(탐욕)에서 32(공포)로 급락했고, 10 BTC 미만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retail trader) 지갑 3만 7,000여 개가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이로 인해 단기 보유자들의 실현 순손익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나,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 12개월간 530억 달러 규모인 57만 7,000 BTC를 매집하며 장기적인 신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장은 거시적 악재에 반응하는 개인의 공포와 기관의 은밀한 매집이 충돌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9만 400달러 아래에서 마감할 경우 피보나치 78.6% 구간인 8만 8,861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경고하며, 9만 달러 지지선 사수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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