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핵심 지지선 붕괴와 함께 대규모 청산에 휩싸이며 2달러 선 아래로 밀렸고, 반등은 나왔지만 ‘포지션 정리 후 정체’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이번 하락이 일시적 셰이크아웃인지, 추세 전환의 신호인지 가르는 분기점으로 1.93달러와 2.05달러를 동시에 주시하고 있다.
1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XRP는 2.05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며 약 2.06달러에서 장중 최저 1.906달러까지 급락했다. 레버리지 포지션이 연쇄적으로 정리되는 과정에서 매도가 집중됐고, 이후 가격은 1.93~1.94달러의 좁은 범위로 되돌아오며 일단 진정을 찾았다.
이번 움직임의 핵심은 ‘뉴스’가 아니라 ‘포지셔닝’이었다. 위험자산 내 회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2.05달러가 이탈되자 강제 청산이 시장을 빠르게 훑었고, 강제 매도가 끝난 뒤에는 새로운 매수세가 뚜렷하게 유입되지 못하며 반등 동력이 약해졌다. 이런 ‘급락 후 정체’ 패턴은 대규모 청산 이후 흔히 나타나는 흐름으로, 추격 매수보다 출구를 찾는 매물이 반등을 제약하는 구간으로 해석된다.
기술적으로는 박스권 붕괴가 분명했다. XRP는 기존 지지였던 2.05~2.06달러대를 이탈해 1.906달러까지 밀린 뒤 1.93~1.95달러대로 회복했지만, 가장 중요한 레벨인 2.05달러를 되찾지 못했다. 이 구간은 이제 지지에서 저항으로 전환된 상태다. 거래량도 단서였다. 하락 구간에서 시간당 3억 3,500만 달러에 달하는 급증이 포착돼, ‘강세로의 정상 매도’가 아닌 ‘강제 청산’ 성격이 강했음을 시사했다.
현재 구조는 명확하다. 단기 지지는 1.93달러, 그 아래로는 1.91달러가 다음 방어선이다. 저항은 1.95달러가 1차, 2.05달러가 ‘라인 인 더 샌드’로 꼽힌다. 1.93달러를 지켜내고 1.95달러를 회복한다면 2달러 재시도가 가능하지만, 2.05달러를 되찾아야 이번 하락을 단순 포지션 정리로 규정할 수 있다.
정리하면, 이번 하락은 청산이 만든 ‘리셋 테이프’에 가깝다. 반등은 안정화 성격이 강하고, 추세 전환을 확인하려면 저항 회복이 필요하다. 1.93달러가 무너지면 1.91달러 재시험이 불가피하며, 그마저 이탈될 경우 청산 이후 형성된 바닥이 흔들리며 추가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매체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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