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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테린, 복잡성과의 전쟁 선포..."이더리움, 단순해져야 산다"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6/01/18 [22:20]

부테린, 복잡성과의 전쟁 선포..."이더리움, 단순해져야 산다"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6/01/18 [22:2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이더리움(Ethereum, ETH)이 진정한 탈중앙화와 무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기능 추가를 멈추고 시스템 복잡성을 과감히 덜어내는 작업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1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X(구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능을 끊임없이 추가하면서 오래된 기능을 제거하지 않아 발생하는 프로토콜 비대화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테린은 진정한 무신뢰성과 자기 주권은 단순한 탈중앙화 지표보다는 시스템의 간결함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십만 개의 노드가 존재하고 49%의 비잔틴 결함 감내를 갖추며 양자 내성을 가진 검증이 이루어지더라도 프로토콜 코드가 난해한 암호학으로 뒤범벅된 엉망진창 상태라면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부테린은 이러한 복잡성이 현재 3,319달러에 거래되는 이더리움을 세 가지 측면에서 약화시킨다고 분석했다. 첫째, 사용자들이 프로토콜 작동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소위 고위 사제들에게 의존해야 하므로 무신뢰성이 훼손된다. 둘째, 기존 개발팀이 사라질 경우 고품질 클라이언트를 재구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져 이른바 워크어웨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게 된다. 셋째, 기술적 지식이 뛰어난 사용자조차 시스템을 스스로 검증할 수 없게 되어 자기 주권이 침해받는 결과를 초래한다.

 

부테린은 업그레이드가 기존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경향 탓에 삭제보다 추가에 편향된 결정이 내려진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더리움 개발 과정에 명시적인 단순화 또는 가비지 컬렉션 기능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는 전체 코드 라인 수를 줄이고 복잡한 암호화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며 클라이언트 동작을 예측하기 쉽게 만드는 고정 규칙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의 전환을 성공적인 정리 사례로 꼽으며 향후 자주 사용되지 않는 기능을 핵심 프로토콜에서 제외해 스마트 계약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반면 솔라나 랩스(Solana Labs) 최고경영자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는 현재 142.14달러를 기록 중인 솔라나(Solana, SOL)가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는 엇갈린 견해를 내놓았다. 야코벤코는 부테린의 주장에 대해 개발자와 사용자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진화하지 않는 블록체인은 도태될 위험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특정 그룹이 주도하지 않더라도 지속적인 반복과 개선이 솔라나 생존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이 궁극적으로 개발자의 지속적인 개입 없이도 수십 년간 안전하고 예측 가능하게 운영될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로켓 엔진처럼 내부 구조를 단순화하여 시스템의 견고함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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