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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코웬 "비트코인 고점 이미 지났다"...지루한 조정장 예고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17 [11:30]

벤자민 코웬 "비트코인 고점 이미 지났다"...지루한 조정장 예고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17 [11:30]
비트코인(BTC) 폭락/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폭락/챗gpt 생성 이미지    

 

암호화폐 시장이 이미 고점을 통과해, 올해는 본격적인 상승장 대신 지루한 조정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제기되었다.

 

1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CCN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최근 발표한 분기별 거시 위험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Bitcoin, BTC)이 반감기 이후 주기에 따라 지난 2025년 4분기에 이미 고점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시장 상황이 새로운 상승 랠리의 시작이라기보다는 지난 상승분을 소화하는 단계에 가깝다며 2026년에는 지속적인 강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작다고 분석했다.

 

벤자민 코웬은 이번 사이클이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 열풍으로 고점을 형성했던 2017년이나 2021년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상승장이 시장의 열광이 아닌 무관심 속에서 정점을 찍었으며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했음에도 개인 투자자의 참여도나 사회적 관심도는 과거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분석가는 이러한 시장 구조가 광범위한 투기 없이 가격이 급등했던 2019년 중반과 매우 흡사하다고 평가했다.

 

무관심 속에서 형성된 고점이 반드시 깊고 긴 약세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불규칙한 가격 흐름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코웬은 과거 2019년 사례를 들며 당시 하락장이 열광적인 고점 이후 찾아온 폭락장보다 짧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무관심 기반의 하락세가 단 한 번의 투매로 끝나기보다는 추세를 거스르는 반등과 하락이 반복되는 혼란스러운 장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거시경제 환경 또한 암호화폐 시장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되었다. 코웬은 경제가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유동성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만큼 위축된 상태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그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위험 보상 비율이 공격적인 자산 축적보다는 자본 보존에 더 유리하게 기울어져 있다고 조언하며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을 주문했다.

 

코웬은 이번 분석이 단기적인 가격 예측이 아닌 시장의 구조적 위험을 평가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특정 자산이 선별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고 일시적인 반등이 나타날 수 있겠지만 유동성과 시장 참여도 그리고 온체인 데이터 조건이 재설정되기 전까지 구조적인 상승 여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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