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달러라는 역사적 고지를 눈앞에 두고 극도의 공포와 탐욕이 교차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상에서 지난 6년 동안 단 7번만 포착된 희귀한 전환 신호가 나타나며 본격적인 추세 반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몇 주간 지속된 매도 압력을 견뎌내고 9만 6,700달러에서 9만 7,000달러 선까지 회복하며 다시 한번 강력한 강세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 및 탐욕 지수(Fear and Greed Index)는 수개월 만에 61을 기록하며 탐욕 단계에 진입했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비등한 매수세와 함께 세계 최고 지능지수 보유자로 알려진 김영훈 씨가 주장한 24시간 내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으나 실제 가격은 심리적 저항선을 앞두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에 따르면 여러 지표를 통합해 강세 여부를 판단하는 비트코인 불 스코어 지수(Bitcoin Bull Score Index)가 최근 20까지 하락했다. 지표가 20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지난 6년 동안 단 7번만 발생한 극히 드문 현상으로 역사적으로 매도 압력이 정점에 달한 뒤 확신이 회복되기 직전의 전환 단계에서 나타났다. 하락 모멘텀이 한계치에 도달했음을 시사하는 이러한 수치는 시장이 작은 수요 증가에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음을 의미하며 10만 달러 탈환을 위한 구조적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동력은 가상자산 현물 ETF를 통한 거대 자본의 유입이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 제품군에는 총 1,220억 달러가 예치되어 있으며 최근 3일 동안에만 16억 달러 이상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이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고 2026년에도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우호적인 거시 경제 환경 역시 비트코인의 가치 재평가를 가속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와 재팬 메타플래닛(MetaPlanet) 같은 상장 기업과 주요국 정부의 비트코인 비축 전략도 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을 심화시키는 요인이다.
기술적 분석상 비트코인은 현재 9만 6,000달러에서 9만 7,000달러 사이의 핵심 구간에서 힘겨루기를 이어가고 있다. 주간 차트에서는 하락 추세를 억제해온 50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며 상향 곡선을 그리는 100주 이동평균선이 강력한 구조적 지지선 역할을 수행하며 전체적인 시장 구조를 떠받치고 있다. 다만 이번 반등 과정에서 거래량이 크게 폭발하지 않은 점은 현재의 상승이 본격적인 폭등의 시작보다는 박스권 내에서의 회복 국면일 가능성을 시사하므로 9만 5,000달러 선을 안정적으로 방어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비트코인이 9만 5,000달러 위에서 안착하고 50주 이동평균선을 탈환하는 데 성공한다면 가격은 10만 5,000달러에서 11만 달러 구역까지 상승할 확률이 높아진다. 반면 10만 달러라는 심리적 저항벽을 넘지 못할 경우 8만 달러 중반대까지 다시 밀려나며 불확실성이 길어질 수 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하룻밤 사이 1.2% 상승하며 3조 3,600억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10만 달러 고지 점령 여부는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가상자산이 제도권의 핵심 자산으로 완전히 자리 잡는지를 가늠할 중대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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