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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 2,000달러 턱걸이...추가 하락 부르는 '데드크로스' 경고까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31 [05:30]

비트코인, 8만 2,000달러 턱걸이...추가 하락 부르는 '데드크로스' 경고까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31 [05:30]
비트코인 폭락

▲ 비트코인 폭락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술주 실적 부진이라는 이중 악재가 겹치며 비트코인(Bitcoin, BTC)이 8만 2,000달러 선으로 급락했다. 동시에 하루 만에 17억 달러 규모의 선물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는 대규모 조정이 발생했다.

 

1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거래 시간 초반 8만 2,000달러 선을 간신히 유지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거래소 전반에서 약 27만 개의 계정이 청산됐으며 총 청산 규모는 17억 달러에 육박했다. 특히 청산된 계약의 90% 이상이 가격 상승에 배팅했던 롱 포지션인 것으로 나타나 상승장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번 하락장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이 맞물리며 위험 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한 탓이 컸다. 미국 군함 배치 소식과 특정 석유 거래와 연관된 관세 부과 가능성이 제기되자 에너지 흐름과 무역에 미칠 파장을 우려한 투자자들은 즉각적으로 매수세를 거둬들였다.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 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가중됐다.

 

기술주 실적 쇼크도 암호화폐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는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부진으로 비용 상승과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되자 주요 빅테크 기업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이는 인공지능 주도 성장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고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의 동조화 현상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부채질했다. 결과적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약 2,000억 달러가 증발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다.

 

기술적 분석상 비트코인은 수주간 유지해 온 주봉 지지 구간인 8만 4,000달러에서 9만 4,000달러 범위를 위협받고 있어 추가 하락의 기로에 섰다. 현재 8만 2,49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이 해당 지지선을 방어하지 못할 경우 낙폭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분석가들은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는다면 더 깊은 약세장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비트코인이 주식 시장 대비 약세를 지속할 수 있다며 금이나 은에서 암호화폐로 자금이 빠르게 이동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안전 자산인 금과 은은 각각 온스당 5,608달러와 121.6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비트코인의 부진과 대조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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