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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기업들, 처참한 성적표...비트코인 믿고 샀는데 '반토막'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6/01/06 [21:00]

암호화폐 기업들, 처참한 성적표...비트코인 믿고 샀는데 '반토막'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6/01/06 [21:00]
암호화폐 IPO,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암호화폐 IPO,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지난해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한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의 주가 부진이 전체 신규 상장 주식의 수익률을 끌어내리며 S&P 500 지수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 폐쇄형 펀드와 기업인수목적회사를 제외한 지난해 신규 상장 기업들의 가중 평균 수익률이 13.9%를 기록해 S&P 500 지수의 16% 상승률을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가 월가에 암호화폐 기업 지원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며 대형 업체들이 상장에 나섰지만 모든 기업이 긍정적인 성과를 낸 것은 아니었다.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투자 역시 도박에 가까웠는데 데이터 센터 개발사 페르미(Fermi)와 AI 기반 비용 관리 플랫폼 나반(Navan) 등은 공모가 대비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암호화폐 기업 중 가장 주목받았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 CRCL)은 6월 10억 5,000만 달러 규모로 데뷔하며 첫날 170% 급등했으나 이후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월 고점에서 하락하자 주가도 동반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서클은 12월 31일 종가 기준 79.30달러를 기록하며 데뷔 첫날 종가를 하회했고 최고가인 263달러 대비 7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윙클보스 형제가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 GEMI)는 9월 상장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암호화폐 IPO 중 하나로 꼽혔는데 공모가 28달러로 시작해 한때 32.50달러까지 올랐으나 연말에는 9.92달러로 64.5%나 급락했다.

 

8월 상장한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시(Bullish, BLSH)는 시초가 37달러에서 첫날 68달러까지 상승했지만 12월 31일에는 37.87달러로 주저앉으며 공모가 수준으로 회귀했다. 컨설팅 업체 PwC의 미국 IPO 책임자 마이크 벨린(Mike Bellin)은 시장이 선별적으로 재개되면서 초기 단계 기술 기업에 대한 기준이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에 지난해는 IPO 시장에 있어 뚜렷하게 엇갈린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규모별 수익률 격차도 컸는데 5억 달러에서 10억 달러 사이의 중형 IPO는 5.6% 상승에 그친 반면 10억 달러 이상 대형 IPO는 평균 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벨린은 투자자들이 훨씬 더 까다로워졌으며 기업들은 더 명확한 스토리와 강력한 운영 방향성을 가지고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며 우리는 펀더멘털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확실히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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