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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수상자., 2026년 '사상 최고 물가' 폭탄 경고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31 [08:15]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2026년 '사상 최고 물가' 폭탄 경고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31 [08:15]
“한케 ‘2026년 물가 최고치 불가피’…체감 경제 더 악화된다"/챗gpt 생성 이미지

▲ “한케 ‘2026년 물가 최고치 불가피’…체감 경제 더 악화된다"/챗gpt 생성 이미지


물가 상승의 고통이 사라졌다는 낙관론과 달리, 2026년에는 ‘체감 물가’가 다시 한 번 역사적 고점에 도달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12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존스홉킨스대 응용경제학 교수인 스티브 한케(Steve Hanke)는 최근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플러스를 유지하는 한, 물가는 정의상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밖에 없다”며 2026년에도 가격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실업률 등 거시 지표가 양호해 보이더라도, 미국 가계가 느끼는 경제 현실은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회의론자이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한케는 특히 중위소득 이하 가구를 중심으로 불만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거비 부담과 높은 차입 비용, 전반적인 생활물가 상승이 가계의 구매력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으며, 이는 고용 지표 개선이나 명목 임금 상승만으로는 해소되지 않는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은 임금보다 가격표의 숫자를 먼저 본다”며 이른바 ‘머니 일루전(money illusion)’ 현상이 경제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6년에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다시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명확한 디플레이션 국면이 오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이 존재하는 순간 물가는 계속 새로운 고점을 찍게 되며, 이는 체감 물가 불안을 더욱 키울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한케는 “2025년에도 이미 사상 최고 수준이었고, 통화 공급 증가 속도를 보면 인플레이션은 완화되기보다 다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환경은 정치적 부담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물가 문제는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이라며, “가격이 계속 최고치를 찍는 상황에서 가계의 불만을 말로 잠재우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고용이 견조하더라도 생활비 부담이 줄지 않으면 민심 이반은 불가피하다는 취지다.

 

한케는 달러의 향방 역시 미국 내부 경기보다 해외 요인에 더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통화정책, 유럽의 장기 침체, 중국의 명목 성장 둔화가 맞물리며 글로벌 비교 우위가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일본의 저성장 구조, 유럽 주요국의 준침체 흐름, 중국의 성장 목표 달성 난항을 언급하며 “다른 주요 경제권이 미국보다 더 부진하다면 달러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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