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연준, 2020년 이후 첫 돈풀기...68억 달러 투입으로 암호화폐 대반등 시작?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22 [16:47]

연준, 2020년 이후 첫 돈풀기...68억 달러 투입으로 암호화폐 대반등 시작?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22 [16:47]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암호화폐/AI 생성 이미지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암호화폐/AI 생성 이미지  

 

연준이 연말 자금시장 경색을 막기 위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환매조건부채권을 통한 유동성 공급에 나서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환경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2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Fed)는 환매조건부채권(Repurchase Agreement) 거래를 통해 약 68억 달러를 금융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연말을 앞두고 단기 자금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10일간 집행된 유동성 공급 규모는 약 380억 달러에 이른다.

 

환매조건부채권 거래는 연준이 국채 등 고품질 담보를 받고 금융기관에 현금을 빌려주는 단기 유동성 관리 수단이다. 금융기관은 보통 하루 이내에 자금을 상환하며 담보를 회수한다. 이 과정은 단기 금리 급등을 억제하고 자금시장의 긴장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연방준비제도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하루 평균 담보부 초단기금융금리(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SOFR) 시장 거래 규모는 약 2조 7,000억 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1조 달러 이상이 환매조건부채권 거래를 통해 이뤄졌다.

 

이번 12월 22일 조치는 최대 한도 68억 100만 달러로 설정됐으며, 2021년 도입된 상설 환매조건부채권 제도와 달리 순수한 유동성 추가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2월 10일 상설 환매조건부채권 운영 방식을 전면 개편해 총 거래 한도를 폐지하고, 개별 거래 한도를 400억 달러로 제한하는 전량 배정 방식으로 전환했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통화정책 전환 신호로 해석했지만, 전문가들은 양적완화와는 명확히 다르다고 선을 긋는다. 환매조건부채권은 만기 도래 시 자금이 회수되는 일시적 수단인 반면, 양적완화는 자산을 영구 매입해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확대한다. 암호화폐 분석가 임낫더울프(ImNotTheWolf)는 “이 조치는 양적완화도 아니고 통화 완화 신호도 아니다. 다만 유동성 여건이 여전히 빡빡하다는 점은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은 빠르게 반응을 보였다. 시장 유동성이 늘어나면 차입 부담이 낮아지고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수월해진다는 인식이 강하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Bitcoin, BTC)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중앙은행의 유동성 지원 국면에서 강세를 보여온 전례를 거론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 2% 복귀를 위해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 가운데, 연말 환매조건부채권과 국채 매입을 병행한 이번 대응은 자금시장 불안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