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링크 가격이 하루 만에 6% 넘게 밀리며 핵심 지지선 붕괴와 알트코인 유동성 이탈, ETF 수요 정체가 동시에 드러났다.
1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체인링크(Chainlink, LINK)는 최근 24시간 동안 6.5% 하락해 같은 기간 전체 암호화폐 시장 평균 낙폭인 4.1%를 크게 웃돌았다. 시장이 전반적인 위험회피 국면으로 기울자 알트코인 전반의 매수 여력이 빠르게 위축된 영향이 반영됐다.
가장 직접적인 촉발 요인은 기술적 지지선 이탈이다. 체인링크는 30일 단순이동평균선 13.39달러와 50%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13.32달러를 동시에 내주며 자동 매도 주문을 자극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1로 과매도 신호가 확인되지 않아 추가 하락 여지가 남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90일 기준 하락률이 45%에 달하는 점도 중기 약세 추세를 재확인하는 신호로 읽힌다.
알트코인 유동성 환경도 체인링크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8.6%까지 올라 2025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비트코인 시즌’ 지표는 21로 떨어졌다. 이는 자금이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체인링크의 24시간 회전율이 7.5%에 그친 점은 시장이 얇아진 상태에서 변동성이 쉽게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관 수요 신호도 뚜렷하지 않았다. 그레이스케일의 GLINK ETF는 이틀 연속 자금 유입·유출이 없는 정체 흐름을 보였고, 거래량 역시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대비 53%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체인링크가 코인베이스와 CCIP를 활용한 래핑 자산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중장기 활용성은 유지하고 있지만, 단기 가격을 지탱할 촉매로 작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종합하면 이번 하락은 기술적 트리거, 알트코인 유동성 이탈, ETF 모멘텀 정체가 겹친 결과다. 시장에서는 다음 지지선으로 78.6% 피보나치 구간인 12.37달러를 주시하고 있다. 이 구간을 지켜낼 경우 단기 숨 고르기가 가능하다는 시각과 함께, 비트코인 도미넌스 하락이나 GLINK ETF 자금 흐름의 변화가 나타나야 체인링크의 반등 신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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