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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주간 거래량 15억 달러...예측시장판 '강제 리셋' 시작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04 [23:00]

'오피니언', 주간 거래량 15억 달러...예측시장판 '강제 리셋' 시작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04 [23:00]
암호화폐 거래

▲ 암호화폐 거래 

 

예측시장 업계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출범한 지 한 달 남짓한 오피니언(Opinion)이 주간 거래량 15억 달러를 기록하며 기존 강자들을 잇달아 넘어섰다. 오피니언 플랫폼에 초기에 자금을 넣은 이지 랩스(YZi Labs)가 시장 한복판에 다시 부각되고 있다.

 

12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 공동창업자 자오창펑은 이날 X를 통해 이지 랩스가 투자한 프리딕트닷펀(Predict.fun)의 BNB체인 가동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예측을 하면 자금이 놀지 않고 수익을 낸다”고 적은 뒤 “추천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예측시장 전반의 흐름과 맞물리며 그의 움직임이 다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는 평가다.

 

오피니언의 성장 배경을 살펴보면 특징이 분명하다. 홍콩 기반의 오피니언 랩스(Opinion Labs)가 2023년에 설립한 이 플랫폼은 초기부터 소수의 투자자 그룹이 핵심적으로 참여해왔다. 당시 바이낸스 랩스로 불리던 이지 랩스를 비롯해 에코(Echo), 애니모카 벤처스(Animoca Ventures), 매니폴드 트레이딩(Manifold Trading), 앰버 그룹(Amber Group) 등이 일찍부터 자금을 투입했다. 올해 3월 오피니언은 이지 랩스가 주도한 500만 달러 규모 시드 투자를 확보했고, 10월에는 BNB체인 단독 출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자오창펑도 X를 통해 “지분은 작지만 전략적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변화를 보여준 시점은 출시 4주 차다. 던데이터(Dunedata)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오피니언의 주간 거래 규모는 15억 달러에 육박하며 기존 선두 주자였던 칼시(Kalshi·12억 달러), 폴리마켓(Polymarket·10억 달러)을 연달아 추월했다. 전체 예측시장 37억 달러 중 40% 가까운 점유율을 단독으로 차지한 것이다. 텐 프로토콜(TEN Protocol)의 카이스 마나이 공동창업자는 “거래 증가 속도가 보통 수준이 아니다”라며 “자연적인 투자자 유입이라기보다는 구조적으로 설계된 움직임에 더 가깝다”고 지적했다.

 

예측시장은 올해 특히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던데이터 기준 11월 누적 거래액은 13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업계 최대치를 다시 썼다. 현지에서도 새로운 사업자 진입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 굿즈 기업 팬애틱스(Fanatics)는 이날 미국 24개 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파나틱스 마켓(Fanatics Markets)’을 열었고, 코인베이스는 지난달 칼시 인프라를 활용한 예측시장 서비스를 선보였다. 메타마스크도 폴리마켓과 연결해 지갑 내에서 직접 예측거래를 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글로벌 1위 거래소 바이낸스는 아직 예측시장 사업 계획을 외부에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자오창펑이 보유한 트러스트 월렛(Trust Wallet)은 전날 예측시장 코너를 신설해 마이리어드(Myriad)를 시작으로 칼시와 폴리마켓까지 차례로 연결할 채비를 하고 있어 향후 바이낸스의 움직임을 둘러싼 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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