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긴축이 멈춘 뒤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어디서 멈추고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두고 시장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단순한 정책 이벤트를 넘어, 앞으로 몇 달 동안 자금이 어떤 순서로 움직일지가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댄 감바데요(Dan Gambardello)는 12월 2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양적긴축 종료 이후 유동성 이동 과정을 네 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감바데요는 연준이 더 이상 시장에서 유동성을 흡수하지 않는 순간부터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집결하기까지 “분명한 순서가 있다”며, 이 구조를 이해해두면 시장 변화를 읽기 훨씬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감바데요가 가장 먼저 짚은 단계는 유출 압력이 중단되는 시점이다. 그는 “드레인이 멈추는 것이지, 곧바로 새로운 유동성이 들어오는 구간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통상 이 기간을 조심스럽게 관망하며 방향성을 가늠하려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과거 사례들을 보면, 양적긴축 종료 직후 시장이 일제히 반등한 적은 거의 없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 단계는 시스템이 숨을 고르는 구간이다. 감바데요는 은행 준비금 감소가 멈추고 역레포 잔고가 바닥을 확인하는 시점을 강하게 언급했다. 그는 “이 구간은 보통 한두 달 이어지며 금융 시스템 전체가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시장 내부에서는 이 단계가 지나야만 유동성이 본격적으로 방향을 정해 움직인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유동성이 크레딧 시장과 주식시장으로 옮겨간다. 감바데요는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 중소형주와 성장주의 반등이 동반될 가능성을 지적하며 “이 시기에 시장은 위험자산을 다시 시험하며 자금이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는 금융시장 전반의 체온이 오르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네 번째 단계가 암호화폐다. 감바데요는 “암호화폐는 위험자산 중에서도 가장 뒤에서 돈이 들어오는 자산군”이라고 단언했다. 과거 양적긴축 종료 직후 시장 데이터를 예로 들며, 암호화폐에 본격적인 자금이 유입되기까지는 타 자산보다 분명히 시간이 걸렸고, 다만 유입이 시작된 이후의 속도와 강도는 매우 뚜렷했다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