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도로 발전하는 양자컴퓨터 기술이 기존 블록체인 보안 체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가 다시 부각되면서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번지고 있다.
11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은 최근 개발자 행사 ‘데브코넥트’에서 양자컴퓨터가 현재의 타원곡선암호를 해독할 수 있는 시점이 3년 남짓이라는 분석을 제시하며, 개발자들에게 양자저항 암호체계로의 전환을 강하게 촉구했다.
부테린의 발언은 양자컴퓨터가 기존 암호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는 속도에 맞춰 대응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이 타원곡선암호는 이더리움은 물론 비트코인 등 주요 블록체인의 핵심 보안 구조를 이루고 있어, 해독이 가능해질 경우 개인 키 탈취, 지갑 무단 접근, 위조 거래 생성 등 직접적인 보안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부테린은 미국의 2028년 대선 이전에 이러한 위험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발언은 업계가 양자저항 암호 기술을 구축할 수 있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더리움뿐 아니라 광범위한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에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서는 오히려 이더리움이 양자저항 기술 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에너지 효율과 보안성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고려해 새로운 구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경고를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부테린은 지난해 일본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도 “가장 안전하고 미래지향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이어진 발언은 이후 보안 전략의 방향성과 일정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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