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생존 혹은 붕괴’의 갈림길에 섰다는 진단이 나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상품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비트코인이 지금이야말로 상승세 복귀 여부를 결정지을 운명의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11월 1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월 6일 12만 3,519달러에서 11월 4일 9만 8,898달러까지 약 20% 하락한 뒤 반등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월초 대비 14%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인 11만 달러 아래로 내려왔다”며 “이 구간을 회복하지 못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월간 차트를 근거로 “비트코인의 장기 상승 흐름이 꺾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2023년 이후 강한 랠리를 이어오던 비트코인은 10월 6일 사상 최고가인 12만 6,272달러를 기록했지만 이후 거래량이 급감하며 매도세가 우세한 신호가 포착됐다.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10만~11만 달러 구간을 뚫고 다시 상승 전환하지 못한다면 시장 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분석가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 역시 비슷한 시각을 내놨다. 그는 “비트코인이 10만 8,000~11만 달러 구간에서 강한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며 “이 구간을 돌파하면 전고점 회복이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알트코인 시장이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테드 필로우스(Ted Pillows) 또한 “비트코인이 10만 4,000달러대에서 단기 지지선을 확보했지만, 10만 8,000달러선을 돌파하지 못하면 다시 조정 구간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주요 전문가들이 경고 신호를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기관 매수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는 이날 487BTC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 규모는 약 4,990만 달러로, 누적 보유량은 총 64만 1,692BTC에 달한다.
시장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선을 지켜내느냐, 혹은 붕괴하느냐를 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몇 주간의 흐름이 장기 상승장의 지속 여부를 가를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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