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한국 美관세율 인상폭 50국 중 18위…내년 성장률 0.6%p 깎아"

코인리더스 뉴스팀 | 기사입력 2025/08/28 [14:00]

"한국 美관세율 인상폭 50국 중 18위…내년 성장률 0.6%p 깎아"

코인리더스 뉴스팀 | 입력 : 2025/08/28 [14:00]

"한국 美관세율 인상폭 50국 중 18위…내년 성장률 0.6%p 깎아"

 

한은 "한미FTA 무관세였다가 평균 관세율 15%로…영향 커"

 

"車·금속·기계 등 타격…기업·정부·가계, 위기의식 갖고 혁신해야"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면제되던 미국 관세가 최근 협상을 통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미국 관세정책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이전 평균과 비교해 협상 후 우리나라 관세율 인상 폭은 약 15%포인트(p)로, 50개 나라 가운데 18위로 집계됐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인상 폭이) 중상위 그룹에 속해 결과적으로 관세 영향이 클 것"이라며 "유럽연합(EU)·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한미FTA 적용으로 기존 관세율이 0%였던데다, 철강·자동차 등 품목 관세의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커 (평균 관세율의) 인상 폭도 크다"고 설명했다.

 

 

품목별 미국 관세 노출도는 2024년 기준 각 국가의 대(對)미국 수출액 중 해당 품목의 비중으로 정의됐는데, 우리나라는 ▲ 자동차 1위 ▲ 철강·알루미늄·구리 5위 ▲ 반도체 8위로 파악됐다.

 

모형 등을 통해 이런 미국 관세 변화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새 미국 관세정책은 우리나라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 0.45%p, 0.60%p 낮출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관세 영향은 크게 무역·금융·불확실성 경로를 통해 한국 경제에 전달되는데, 우선 무역 측면에서 미국 관세 인상으로 수출 비용이 오르고 미국 내 물가 상승으로 총수요도 줄어들면 대미 수출이 크게 축소된다.

 

미국 외 나라의 수입 수요도 미국 관세에 따른 성장 둔화로 감소하면서 미국 외 국가 대상 수출도 전체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높은 관세율이 적용되는 금속·기계와 대미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 등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금융 측면에서도 미국 관세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을 키워 미국 통화정책이 더 긴축적으로 운영되면, 국내외 금융 여건 개선이 지연돼 실물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불확실성 경로는 기업과 가계가 미국 관세 상황을 지켜보며 경제 의사 결정을 늦추는 데 따른 투자·소비 위축 현상을 말한다.

 

각 경로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영향은 각 ▲ 무역 -0.23%p·-0.34%p ▲ 금융 -0.09%p·-0.10%p ▲ 불확실성 -0.13%p·-0.16%p로 추정됐다.

 

 

한은은 "미국 관세정책 시행 이후 최근까지 국내외 영향이 상호관세 유예, 기업의 부담 흡수 등으로 우려보다 작았지만 앞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미국으로 향하던 여타국 수출이 국내로 전환되면 산업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고, 미국 현지 생산 확대는 국내 산업의 공동화를 야기해 고용 위축과 인재 유출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통상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기업, 정부, 가계가 위기의식을 갖고 경제 구조를 혁신하고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