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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71억 달러 매도, 비트코인 급락 불씨 될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7/20 [10:30]

영국의 71억 달러 매도, 비트코인 급락 불씨 될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7/20 [10:30]
영국 비트코인

▲ 영국 비트코인     ©

 

영국 정부가 71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Bitcoin, BTC)을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에 대규모 매도 압력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영국 재무장관 레이첼 리브스(Rachel Reeves)는 정부 예산 적자를 메우기 위해 최대 71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트코인은 대부분 2018년 중국계 폰지 사기 사건에서 압수된 6만 1,000BTC로, 현재 영국 내 보유량은 총 6만 1,245BTC로 추정된다.

 

해당 자산은 영국 내무부와 경찰의 협력을 통해 국가가 관리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를 본격적으로 처분하기 위한 공식 암호화폐 보관 및 매각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은 과거 독일이 5만BTC를 매각했을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6만 6,000달러에서 5만 5,800달러까지 급락했던 상황과 유사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매각 계획이 보도된 직후 BTC 가격은 일시적으로 1만 7,400달러까지 급락했지만, 현재는 반등해 11만 8,000달러 회복을 시도 중이다. 이는 ETF 자금 유입과 기업 준비금 확대 등 과거보다 탄탄해진 수요 기반 때문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편, 바이낸스 창립자 창펑 자오(CZ)는 비트코인이 국가 부채 해소에 활용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불가리아 정부가 2018년 보유했던 21만 3,500BTC가 현재 기준으로 국가 부채의 약 80%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BTC가 단순한 투기 자산을 넘어 국가 재정 전략의 일부로 기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영국 내에서는 비트코인 전략 비축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리폼당 대표 나이절 파라지(Nigel Farage)는 정권을 잡을 경우 잉글랜드은행에 비트코인 준비금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으며, 현재 여당인 노동당에도 BTC 채택을 촉구한 상태다. 과거 영국이 1999년 금 401톤을 저가에 매도해 현재 시세 기준 530억 달러의 손실을 본 전례를 되풀이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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