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은 최근 3,418달러까지 상승하며 2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관투자자의 대규모 누적과 거래소 내 공급량 급감이 맞물리면서, 시장에서는 연내 사상 최고가 재돌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디파이라마(DeFiLlama) 자료에 따르면,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은 7월에만 2억 2,500만 달러 규모의 ETH를 매입하며 총 보유액을 8억 2,800만 달러로 늘렸다. 비트코인 채굴기업 비트마인(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 역시 6월에 2억 5,000만 달러를 조달한 뒤 현재까지 5억 달러 이상 규모의 ETH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의 기술적 지표도 강세 흐름을 뒷받침한다. 최근 7일간 26% 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 20개 코인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고, 비트코인 대비 가격 비율도 최근 2주간 20% 상승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ETH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분석 플랫폼 엘파AI(Elfa AI)는 “현재 이더리움의 펀더멘털, 심리, 기관 자금 흐름이 모두 몇 년 만에 가장 강한 수준으로 정렬돼 있다”고 평가했다. 카프리올 펀드(Capriole Fund)의 창립자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 역시 “6~12개월 내 사상 최고가 경신이 가능하다”며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중앙화 거래소에 보관 중인 ETH 물량은 연초 1,100만 개에서 현재 722만 개로 약 34% 급감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를 선택하며 자산을 거래소 외부 콜드월렛으로 옮기고 있음을 의미한다.
에드워즈는 “최근 한 달간 62% 급등은, 지난 6개월간 ETH가 얼마나 외면받았는지를 고려하면 강력한 반전 신호”라며, 시장 심리가 본격적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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