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이 7월 14일 12만 3,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파이 사이클 탑 지표(Pi Cycle Top Indicator)'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지표는 과거 강세장의 정점을 정확히 포착해온 대표적인 사이클 분석 도구다.
파이 사이클 탑 지표는 111일 이동평균선과 수정된 350일 이동평균선 간의 교차 시점을 기준으로 강세장의 고점을 예측한다. 암호화폐 분석가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에 따르면, 이 이동평균선은 현재 빠르게 수렴 중이며, 비트코인이 13만~17만 달러 구간에서 정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111일 이동평균선은 6월 1일 9만 2,000달러 수준에서 시작해 최근 9만 8,000달러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예상 교차 시점은 기존 2027년 4월에서 2027년 2월로 앞당겨졌으며, 시장 강세가 지속될 경우 2026년 또는 2025년 말로 더 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내 다른 기술적 분석가들도 이 같은 시나리오에 동의하고 있다. 에버코어의 리치 로스(Rich Ross)는 “비트코인이 압축된 스프링처럼 상방으로 튈 준비가 되어 있다”고 평가하며, 역시 17만 달러를 상단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지정학적 긴장이 상승하면서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분석가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Trader Tardigrade)는 주간 차트에서 역 헤드앤숄더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며, 이 경우 비트코인의 목표가는 약 16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통적인 상승 반전 패턴으로 간주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어디까지 상승할 수 있을지, 그리고 파이 사이클 지표의 교차 시점이 실제 정점을 예고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이 지표는 2013년, 2017년, 2021년 등 주요 고점을 정확히 포착한 바 있어, 향후 몇 개월간의 비트코인 흐름에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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