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하원이 핵심 암호화폐 법안 세 건에 대한 절차 표결에 실패하면서 이른바 ‘암호화폐 주간(Crypto Week)’이 중대한 차질을 빚게 됐다. 이번 표결에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 법안,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클래러티(CLARITY)' 법안, 그리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금지법안인 '안티-CBDC(Anti-CBDC)' 법안이 포함돼 있었다.
하원은 이날 찬성 196표, 반대 222표로 해당 절차 표결을 부결시켰으며, 이에 따라 예정됐던 7월 17일 본회의 통과 일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다만 하원은 같은 날 늦게 다시 절차 표결을 시도할 예정이나, 통과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번 표결 부결에는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가 결정적이었다. 특히 마조리 테일러 그린(Marjorie Taylor Greene) 의원은 GENIUS 법안에 CBDC를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조항이 빠졌다는 점을 이유로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 의원들은 GENIUS 법안이 'CBDC 도입의 뒷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공화당 의원들에게 법안 지지를 촉구하며, 스테이블코인 규제안이 미국을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게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그의 요청에도 일부 보수 성향 의원들은 CBDC 관련 불신을 이유로 등을 돌렸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공화당을 조롱하기도 했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주를 '반(反) 암호화폐 부패 주간(Anti-Crypto Corruption Week)'으로 명명하며, 암호화폐 산업 규제를 막는 법안 저지에 나섰다.
아이러니하게도, 표결 실패 이후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BTC는 다시 심리적 저항선인 11만 7,000달러를 돌파했으며, 앞서 7월 14일에는 이들 법안 통과 기대감 속에 사상 최고가인 12만 3,000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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