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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계정 해킹해 비트코인 시세 조작한 26세 남성, 징역 14개월 선고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19 [09:40]

SEC 계정 해킹해 비트코인 시세 조작한 26세 남성, 징역 14개월 선고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9 [09:40]

 

5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비트코인(BTC) 가격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에릭 카운슬 주니어(Eric Council Jr.)가 징역 14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26세로, 앨라배마주 출신이다.

 

미국 콜럼비아 특별구 연방검찰에 따르면, 카운슬은 2024년 1월 9일 SEC 계정과 연관된 인물의 휴대전화를 ‘심 스와핑(SIM swapping)’ 방식으로 탈취한 뒤, 해당 계정을 해킹해 거짓 ETF 승인 게시물을 올렸다. 당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승인 여부를 앞두고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사안이었다.

 

카운슬은 이 범행을 위해 위조 신분증을 제작해 AT&T 매장 직원들을 속이고 피해자의 번호가 연결된 새 SIM 카드를 발급받았다. 이후 신규 아이폰을 구매해 해당 SIM을 삽입하고, SEC의 X 계정 비밀번호를 재설정해 공동 공모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한 뒤, 아이폰은 다시 매각해 현금화했다.

 

허위 게시물이 SEC 계정에 올라오자 비트코인 가격은 단숨에 1,000달러 상승했다. 하지만 SEC가 신속히 계정을 복구하고 허위 사실임을 확인한 후, 비트코인 가격은 2,000달러 급락했다. 이 해킹은 ETF 승인 기대감을 악용한 대표적인 시장 교란 행위로 기록됐다.

 

미국 연방검사는 “이런 유형의 범죄는 시장 시스템의 건전성과 신뢰를 위협한다”며 “심 스와핑은 일반 시민은 물론 금융기관과 정부기관의 보안도 심각하게 위협하는 수법”이라며 강력한 처벌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사건은 정부기관의 계정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으며, 암호화폐 시장의 민감성과 정보 조작 위험성에 대한 중요한 사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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